어디서든 말조심하고 남에게 생각을 강요하지 말자
문화/책 2018. 12. 26. 19:01 |살다보면 앵무새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 한 것이나 티비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한다.
유익한 정보라면 고맙게 듣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저거는 안 좋아.
어떤 정치인이 좋아.
이거는 이래야 해.
이런 식이다.
열심히 이야기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치원생이 말하는 것 같다.
왜 그렇게 말하는지 물어보면 답을 하지 못한다.
은근 슬쩍 넘어간다.
또 한번 물어보면
저거는 안 좋기 때문에 저거는 안 좋아.
어떤 정치인은 좋기 때문에 좋아.
이거는 이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이래야 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충분한 사고를 하지 않은 채
감정적으로 마음에 들면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런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모임에 참여한다.
밤이면 만나서 술 먹을 수 있는 친구가 일정 수 이상 있다.
비슷한 수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누구나 아는 수준의 이야기를 한 번씩 꺼내 보이며 안주거리로 삼는다.
더 깊이가 있는 이야기를 하면 그룹에서 쫓겨날까?
또 다른 시각으로 그 이야기를 비추면 그룹에서 쫓겨날까?
자기 자신을 평균점에 못 맞춰서 안달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자신이 평균에도 못 미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는 것일까?
사람은 타고난 대로 산다.
그들도 모자라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 없다.
부족한 것이 싫으면 채우려고 해야 되는데,
술잔만 채우고 있으니 참으로 갑갑하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술 마시고, 멍청한 소리 하는 것은 좋은데,
무리에 벗어나면 말조심 하도록 하자.
술 한잔 권하는 것은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무식한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참아주기 어렵다.
우리 속담에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말이 있다.
티비를 보면 요란한 놈들 투성이다.
머릿속에 아무것도 든 것 없어도
자신만의 신념이 없어도
행동을 잘못해도 부끄러움을 전혀 느끼지 않아도
잘 벌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일까?
비정상이 정상이 된 환경에 적응하여 이익을 추구하던지,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던지...
이상한 놈들이 이익도 얻고, 당당하게도 살고 싶어 하는데,
남들을 속여서 당당해 보일 수 있을지 언정
자신에게는 당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무식하면 그것도 불가능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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