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시간 사용 습관에 맞게 제대로 된 시간계획표를 만들었다. 그런데 늦잠이 문제이다. 주변에서 일찍 자면 된다고 하지만, 일찍 자도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오래 잔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잠을 줄이기는 어렵다. 


이럴 때에는 유동적인 시간계획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영희가 9시부터 12시까지 영어공부를 하고,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학공부를 한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늦잠 자는 습관이 있는 영희는 오늘 11시에 일어났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나도 이런 경우가 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기는 어렵다. 시계를 맞춰 놓으면 되지만, 그렇게 해서 잠을 덜자고 싶지는 않다. 결국 난 잠을 자거나 일어나는 시각이 유동적인 사람인 것이다. 이런 조건을 인정해야 한다.


이럴 때 해결책이 있다. 시각 기준으로 시간계획표를 세우지 않고, 시간과 순서 기준으로 시간계획표를 세우는 것이다. 앞서 예로 든 계획표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바꾼다. 첫번째 계획 - 3시간 영어공부, 두번째 계획 3시간 수학공부 ...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바꾸면 11시에 일어나더라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어공부를 하면 되고, 그 다음에 이어서 수학공부를 3시간 하면 된다. 늦게 일어났으면 그 전날 그랬듯이 늦게 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간계획표를 실천할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 


물론 시간계획표는 조금 널널하게 짜는 것이 좋다. 빡빡하게 세운 계획표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보다 실천할 수 있는 널널한 계획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순서 기준으로 시간계획표를 세우고 실천할 때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바로 attimelogger 이다. 첫번째 버전과 두번째 버전이 있는데, 첫번째 버전은 무료로 사용 가능한다. 주요 기능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첫번째 버전으로도 충분하다.


attimelogger는 타임 트래킹을 도와주는 어플이다. 미리 어떤 활동에 얼마큼의 시간을 사용할지 목표량을 설정해 놓을 수 있다. 해당 활동을 할 때 만들어 놓은 아이콘을 누르면 시간을 센다. 활동을 끝 마쳤을 때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얼마의 시간 동안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시간 사용을 관리하거나 유동적인 시간계획표로 사용을 할 수 있다.


하루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면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꼭 해야 할 일만 계획표에 넣고,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은 자유 시간에 맡기도록 하자. 물론 게임과 같이 무절제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은 관리를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오히려 시간을 정해서 제한된 시간 동안만 즐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Posted by 대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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